원조 한류 구상나무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 종류

원조 한류 구상나무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 종류

아직 크리스마스가 3주는 남았지만... 미리 써야 크리스마스 때 참고하실 수 있겠죠?

제 딸은 이미 커버려서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가 안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그런지 재작년에만 하더라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안 하냐고 묻던 녀석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용히 넘어가네요.

덕분에 저희 집은 올해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좀 전에 뉴스를 보니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붙으면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보게 될 거라고 JTBC에서 그러더군요.

작년에 화곡동 유통상가 시장에서 장난감 도매 가게에서 작고 예쁜 크리스마스트리를 사 왔는데 말이죠.

크리스마스트리의 기원

오늘은 바로 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려 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쓰는 나무 종류가 무엇인지 아세요?

보통 이 걸 물어보면 대부분의 대답이...

"소나무 아냐?"

"좀 곧아 보이니까 전나무?"

"잣나무인가?"

이런 대답들이 대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현재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 나무 트리로 각광받는 나무는 한국 한라산이 원산지인 "구상나무"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크리스마스의 역사는 몇 년이나 됐는지 아세요?

이 질문을 던지면 10명 중 절반은 고민합니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죠...

우리가 쓰는 서기 2019년의 서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탄생 이후"라는 뜻이죠.

일상에서 아무 생각없이 서기의 연도를 쓰면서 크리스마스가 몇 년이 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뜻 대답 못하고 고민하는 사고체계는 시험문제와 정답만을 외우면서 생각하는 습관을 갖지 못한 교육의 폐해죠.

이런 간단한 것까지 고민하니 말이죠...

아무튼 2019년의 역사를 가진 크리스마스인데 이 크리스마스의 주 장식으로 사용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한국 특산종 나무인 구상나무라니 놀랍지 않나요?

하지만 크리스마스와 크리스마스트리의 역사가 같지는 않아요.

사실 크리스마스 날짜에 관해서도 12월 25일이 맞다 아니다 논란이 있을 정도니 말이죠.

크리스마스에 트리 장식을 하는 역사는 1841년부터 시작됐어요.

200년도 되지 않았죠.

하지만 상록수 나무에 장식을 하는 관습은 예수 탄생 2000년 전부터 북유럽 지역에 있던 종교 관습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가문비나무

아무튼 지금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같은 의미로 나무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전통은 1841년 영국 왕실에서 "가문비나무"에 장식을 한 이후로 시작됐다는 설과 마틴 루터가 창시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창시설에 따라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의 역사는 불과 500년인 셈이죠.

그러면 도대체 한국의 구상나무는 언제부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나무로 사용됐을까요?

대한 그리스도인 회보에 따르면 1884년 서양 선교사들이 조선에 들어와서 크리스마스를 지내기 시작하다가 1899년에 축제일로 정착됐어요.

1907년 제주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포리와 타케 신부가 한라산에서 특이한 나무를 채집했습니다.

그는 이 나무의 표본을 하버드 대학교 수목원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방치되다가 1917년 영국의 윌슨이라는 식물학자가 한국 특산종인 구상나무를 연구해서 Abies Koreana wilson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됩니다.

이 이전까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에는 영국 왕실의 전통에 따라 독일산 가문비나무로 장식을 했었다는데요.

가문비나무

가문비나무는 키가 너무 커서 가정집에서 장식으로 사용하기에 힘들었던 반면 한국 특산종인 구상나무는 키도 작고, 잎이 견고하며 가지와 가지 사이의 중간 여백이 넓어서 장식을 달기에도 적합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수목의 모양과 나무의 향이 좋아서 가정용 수목으로 인기를 끌게 되어 차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용 나무가 됐다고 합니다.

이후 구상나무는 한국의 전나무라(Korean Fir)는 명칭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트리 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원조 한류라고 할 수 있겠죠?^^;